1. 줄거리
영화 서브스턴스는 중년 여성의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 그리고 그로 인한 파멸을 다루는 바디 호러 장르의 작품입니다. 주인공 엘리자베스 스파클은 한때 유명했던 에어로빅 TV 쇼의 스타였지만 50번째 생일에 나이를 이유로 제작자 하비에 의해 해고됩니다. 절망에 빠진 그녀는 우연히 서브스턴스라는 암시장 혈청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를 통해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집니다.
엘리자베스는 호기심과 절박함에 서브스턴스를 주문하고 1회용 활성화 혈청을 주입합니다. 그 결과 그녀의 몸에서 젊은 버전의 자신인 수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들은 7일마다 의식을 교체해야 하며 비활성 상태의 몸은 의식을 잃은 채 영양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또한 수는 엘리자베스의 몸에서 추출한 안정화 용액을 매일 주입받아야 합니다.
젊음을 되찾은 수는 엘리자베스의 TV 쇼 대체자 오디션에 참가하여 하루아침에 스타가 됩니다. 그녀는 제작자 하비로부터 권위 있는 새해맞이 쇼의 진행자 제안을 받으며 자신감 넘치고 쾌락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반면 엘리자베스는 자기혐오에 빠져 은둔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는 교체 주기를 무시하고 자신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안정화 용액을 추가로 추출합니다. 이로 인해 엘리자베스의 신체는 급속도로 노화되기 시작합니다. 엘리자베스는 공급자로부터 교체 프로그램을 위반하면 원래 몸이 돌이킬 수 없이 빠르게 노화된다는 경고를 받지만 수와 엘리자베스는 서로를 별개의 존재로 인식하며 증오하게 됩니다.
엘리자베스는 수의 행동에 분노하며 수는 엘리자베스의 자기혐오와 폭식에 혐오감을 느낍니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엘리자베스는 수의 시간을 늘리기 위해 규칙을 어기게 되고 그 결과 그녀의 신체는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결국 엘리자베스의 욕망은 그녀를 파멸로 이끌게 됩니다.
서브스턴스는 여성의 몸과 노화에 대한 사회적 압박을 바디 호러라는 장르를 통해 표현하며, 주인공 엘리자베스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통해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 가져오는 파멸을 강렬하게 그려냅니다.
2. 등장인물
영화 서브스턴스는 주인공 엘리자베스 스파클을 중심으로 그녀의 삶에 깊이 관여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그로 인한 파멸을 그려냅니다. 주요 등장인물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엘리자베스 리지 스파클 (데미 무어 분)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에어로빅 TV 쇼의 스타였지만 50세 생일에 나이를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해고됩니다. 젊음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서브스턴스라는 약물을 사용하여 자신의 젊은 분신인 수를 만들어내지만 이는 그녀의 삶을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이끌게 됩니다.
수 (마거릿 퀄리 분)
서브스턴스를 통해 탄생한 엘리자베스의 젊은 분신으로 엘리자베스의 외모와 에너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녀는 엘리자베스의 꿈과 욕망을 실현하려 하지만 점차 독립적인 존재로서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게 되며 엘리자베스와 갈등을 빚습니다.
하비 (데니스 퀘이드 분)
엘리자베스의 프로그램 제작자로 그녀를 해고한 장본인입니다. 수의 매력을 알아보고 그녀를 새로운 스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의 행동은 쇼 비즈니스의 냉혹한 현실과 외모 지상주의를 상징하며 엘리자베스와 수의 고통을 증폭시킵니다.
프레드 (에드워드 해밀턴 클라크 분)
엘리자베스와 수의 삶에 관여하는 인물로 그들의 변화를 지켜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낍니다.
올리버 (고어 에이브럼스 분)
엘리자베스의 주변 인물로 그녀의 삶의 변화를 목격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입니다.
트로이 (오스카르 르사주 분)
수의 새로운 삶에 등장하는 인물로 그녀와의 관계를 통해 수의 독립성과 욕망을 드러냅니다.
간호사 (로빈 그리어 분)
엘리자베스의 건강 상태를 돌보는 역할을 하며 그녀의 신체적 변화를 지켜봅니다.
의사 (톰 모턴 분)
엘리자베스의 신체 변화와 관련된 의료적 조언을 제공하며 그녀의 상태를 진단합니다.
노인 (크리스천 에릭슨 분)
엘리자베스의 미래를 암시하는 인물로 노화와 시간의 흐름을 상징합니다.
디에고 (우고 디에고 가르시아 분)
수의 남자친구로 그녀의 새로운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저벨라 (로라 퓌에슈 분)
수의 주변 인물로 그녀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합니다.
방송 진행자 (아킬 원구테 분)
수의 성공을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며 그녀의 명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합니다.
앨리슨 (샬럿 머리 분)
수의 새로운 삶에서 만나는 종업원으로 그녀의 일상에 영향을 미칩니다.
서브스턴스 목소리 (얀 빈 분)
서브스턴스 약물의 의인화된 목소리로 엘리자베스와 수의 선택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인물들은 각자의 역할을 통해 엘리자베스와 수의 이야기에 깊이를 더하며 영화의 주제인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 그리고 그로 인한 파멸을 더욱 부각합니다.
3. 총평
영화 서브스턴스는 노화와 젊음에 대한 집착을 주제로 한 바디 호러 장르의 작품으로 주인공 엘리자베스 스파클의 변화를 통해 사회의 외모지상주의와 나이 듦에 대한 편견을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엘리자베스 스파클은 한때 유명한 배우였지만 나이로 인해 업계에서 소외된 인물입니다. 젊음을 되찾기 위해 서브스턴스'라는 약물을 사용하며 그로 인해 예기치 못한 결과를 맞이합니다.
수 (마거릿 퀄리 분) 서브스턴스를 통해 탄생한 엘리자베스의 젊은 분신으로 그녀의 욕망과 갈등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서브스턴스는 여성의 나이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외모지상주의를 강렬하게 묘사합니다. 엘리자베스는 나이 듦으로 인해 업계에서 소외되고 젊음을 되찾기 위한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이는 사회가 여성에게 부과하는 외모와 나이에 대한 압박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영화는 이러한 집착이 개인의 정체성과 삶을 어떻게 파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감독 코랄리 파르자는 화려한 색감과 몽환적인 연출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초반의 꿈같은 분위기는 점차 불편한 현실로 변하며 이는 주인공의 내면 변화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특히 데미 무어와 마거릿 퀄리의 연기는 영화의 핵심을 이루며 두 배우의 대비는 영화의 주제를 더욱 강조합니다.
서브스턴스는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로튼토마토에서 90%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데미 무어는 이 작품으로 데뷔 45년 만에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으며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해외 예술 영화로는 드물게 4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2014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이후 11년 만의 기록으로 작품의 완성도와 관객의 관심을 입증합니다.
서브스턴스는 외모와 젊음에 대한 사회의 집착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이를 바디 호러 장르를 통해 독특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주인공의 극단적인 선택과 그로 인한 파멸은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데미 무어와 마거릿 퀄리의 뛰어난 연기와 감각적인 연출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며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